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皆殺し '우물 밖의 세계'가 알고 싶어서.나는 우물의 밑부터 기어오르기로 했습니다. 우물 밖의 세계가 알고 싶어서.몇 번이고 미끄러 떨어지며, 온 몸을 부딪쳐가면서도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알아버렸습니다.오르면 오를 수록 떨어질 때의 높이와 아픔은 커지는 것입니다, 우물 밖의 세계에 대한 흥미와 온 몸의 아픔이 비슷하게 되었을 때.나는 처음으로 개구리 임금님이 해준 말의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 Frederica Bernkastel 2016. 3. 20.
근황 - をかし 세이 쇼나곤은 마쿠라노소시를 쓸 때 어떨 때는 굉장히 긴 글을 쓰다가도 어떨 때는 하이쿠처럼 짧은 글들을 쓰기도 했다. 일본문학 배우던 시간에 배웠던 것들은 흥미로운 것들이 꽤 많았지만, 일차적으로 그런 것들을 다 재미를 느껴가며 성실하게 읽지 않았고, 이차적으로 마쿠라노소시의 오카시와 겐지모노가타리의 모노노아와레정도 빼고는 별로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거기다가 겐지모노가타리 책 자체는 별로 재미없게 봐서, 모노노아와레 사상 자체는 나와도 정말 코드가 맞고, 아마 요새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 받아하시는 우리 알투로 차장님께서 항상 외치는 nihilism! nihilism! 과도 비슷한 것 같지만, 어쨌든 마쿠라노소시는 블로그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에서 많은 참조가 되었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2015. 10. 11.
버클리오피니언: 5년 - A New Start with Berkeley Opinion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늙고, 내가 늙었을 때 들어온 신입생들도 늙고, 졸업도 하고, 저마다의 길을 찾아 떠난다. 이제는 내 흔적 같은건 별로 남지 않았지만, 참 아이들을 관찰하다 보면 여러가지 배경과 성격을 가진 녀석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고, 저마다의 답을 찾아 그룹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 같다.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그 녀석들에게 대해 내가 아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제한적으로나마 공통점 두 가지 정도는 찾을 수 있었다. 귀엽다. 열심히다. 왜 귀여웠을까. 일면식도 없는 녀석들이 한 때는 내 것이었던 것을 각자의 색깔을 입혀가며 동아리를 더욱 밝게 빛나게 해서일까, 언젠가 내가, 친구들이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며 다른 답을 찾아가서일까, 그냥 귀여워서.. 2015. 9. 25.
AOA - 심쿵해 아 지민 좋노 2015. 9. 5.
옥탑방 고양이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2015. 7. 11.
도착한 경계선 그래. 무기는 쓰지 마. 넌 나를 죽이는 감촉을 그 손에 남기는 거야. 그렇게 되면 아무리 싫어도 너는 날 잊지 못하겠지? 지금까지 네가 잃은 사람들처럼…. 차 융자 다 갚았다.. 못 갚을줄 알았는데 다 갚았다.. 내 생에 두 번째 차. 첫 차는 사자마자 반년 만에 불의의 사고로 잃어버리고 두 사람을 다치게 했다. 보험회사가 잘 처리해줘서 보상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는 당시 융자를 내어서 했기 때문에 새 차를 사려고 6개월만에 재융자하려고 했더니 정신나간 대학생 취급하며 소득도 없는 새끼가 뭘 빌리냐는 눈치를 주듯 7퍼센트에 육박하는 APR만을 제시하는 은행이었지만 나는 어쨌든 차가 필요했으니 살 수밖에 없었고, 그 당시 진렬이 형이 월넛크릭까지 태워주셔서 간신히 새 차를 샀다. 다운페이없이 산게 어디였을.. 2015. 5. 16.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Sonnet 18)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ed;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 declines,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trimmed;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Nor lose possess.. 2015. 5. 11.
綿流し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 사막에 떨군 바늘 하나일까요?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 어두운 밤에 떨어뜨린 까마귀의 깃털일까요?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은 - 자기 자신의 착각. - Frederica Bernkastel 2014. 10. 28.
국뽕은 독이다 머리가 덜 여문 국뽕 쳐맞은 인간들 ^오^원문 출처: 국뽕은 독이다.jpg - 2014. 2. 18.
박효신 - 동경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아왔죠 한 번 스쳐 지났을 뿐 그 후로 난 멀리서 이렇게 기다려왔죠 언젠가는 내 헛된 꿈이 혹 이뤄질까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온 걸 알까요 그대가 난 부럽죠 나 같은 사람 너무나 흔하겠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껴왔던 내 맘이 흔하게 묻혀질까봐 단 한번도 편지조차 못했는데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돼 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거 알.. 2013. 11. 8.
통일: 나누어진 것을 합함 사랑스러운 후배들 2013. 11. 3.
허리에 맞지 않는 바지 수년 전부터 하나 둘씩 사모았던 트루릴리전 바지들. 어느 순간부터 찢어지고 구멍난 곳이 많아 입을 수 없게되어 나중에 수선하기로 마음먹고 옷장 한 구석에 재워놓았던 내 바지들. 당시의 나에겐 정말 큰 돈을 주고 샀고, 따라서 몇개 되지 않는 바지들이었지만 이제는 돈을 벌게 되면서 한 벌에 200불이 넘어가는 수선을 하려고 바지들을 꺼냈고, 뉴욕에 있는 어떤 수선업체에 위탁하려다가 엄마가 근처에 싸게 아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냥 엄마에게 맡겼다. 실수였다. 한번이라도 입어보고 맡기던지 말던지 했어야하는데, 수선되어서 온 내 바지들은 내 몸에 맞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허리 둘레를 29~31 정도에서 입었던 녀석들인데 오늘 입어보니 바지는 골반 근처에 걸려있고, 하반신은 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 돈 낭비. 으.. 2013. 10. 14.
우아한 독신 생활: Nothing is Good Enough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관심병에 걸려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이해를 받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결국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부숴야 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야해서 삶의 목적 같은 것들을 잊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측면이나 후면의 존재를 망각한 채 그저 전면을 보고 살아가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여유가 없는 삶은, 묘사한 것처럼 고독하지는 않다. 앞을 보고 살아가는 것은 최소한 마주해야할 앞이 있기 때문이다.. 2013. 9. 25.
문재인의 외국인 살해범 변호 -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1996년 6월 3일 파나마 선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 에서 선원으로 타고 있던 6명의 조선족들이 한국인 선원 7명 (선장 포함)을,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조선족 선원 1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무참히 살해해버린 사건이다. "조선족 선원들은 각자 숨겨놓았거나 갑판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전 씨는 한국인 선원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다 한 명씩 조타실로 불러 살해했다. 첫 대상은 선장 최 씨였다. 조타실에 대기하고 있던 3명의 조선족 선원들은 최 씨의 배, 목 뒤, 무릎 등을 번갈아가며 찔렀다. 조선족 선원들은 숨진 최 씨의 시신을 바다로 던졌다. 조선족 선원들은 이런 식으로 갑판장, 기관사, 항해사, 조기장 등 한국인 선원 6명을 살해했다. 그 중 기.. 2013. 4. 15.
과거와 미래 이야기 ~ 벽난로 위에 장식된 모닝스타 ~ "10년 후의 자기의 모습을 그려야 합니다. 아직 10년후의 자기 모습이 모호한 사람은 몇밤이고 진지하게 10년후의 청사진을 구워 내야만 합니다. 인생은 건물과 같아서 청사진이 확정되어야 비로소 주춧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일단 10년 후의 자기 모습이 뚜렷이 나타난다면 두려움이나 수치심은 사라지고 용기와 자부심이 샘솟을 것입니다." - 박태준당장 내일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있어서 미래라는 말은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어릴 때는 "나는 어른이 되어서 남들을 돕고 싶어," "나는 어른이 되면 이 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 등의 수십 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가진다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는 "좋은 대학교에 가서 공부.. 201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