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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望 잘해온걸까 2020. 1. 10.
2018년 상반기 # Intro 날마다 정신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이쯤 되고보니 나보다 더 바쁘게 산 사람도 있고, 더 게으르게 산 사람들도 많이 봤다. 나는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었고, 수십억 인구 중 한 명일 뿐인 평범한 사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생각했던 것들이고, 내가 아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아는 것들이다. 다만 내가 보는 관점과 다른 사람의 그것은 다를 수도 있다는 말들. 늘 어딘가의 해묵은 격언이나 금언들, 종교 서적, 매체, 주변인들로 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나는 누구보다도 이 말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꽤 건방진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냥 나도 평범한 사람 1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더 겸손함을 찾아가려는 이 시기,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2018. 6. 20.
Goose house - Sky 一握りの空では僕の夢は飛べずに浮かんだまま二握りの空なら前よりちょっと自由に飛べる気がした한 줌의 하늘에서 우리의 꿈은 날지 못하고 떠오른 채로 남고두 줌의 하늘에서는 예전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기분이 들어 持ち寄った僕らの空を合わせこの空は出来てるから迷わないよ각자의 하늘을 모아서 이 하늘이 생길 수 있으니까 망설이지 마 明日から僕たちがバラバラになっても君がくれた空なら寂しくないよ離れても離れても空は繋がってる見えなくても僕たちはここにいるから내일부터 우리들이 뿔뿔히 흩어진다고 해도 너의 하늘에서는 쓸쓸해하지 않아떨어져도, 떨어져도 하늘은 이어져 있으니 보이지 않아도 우리들은 여기에 함께니까 いつか星も消えるように君も僕より少しだけ早く去っていく振り返った僕を抱き締めるのは君のこぼした何気のないあのメロディ언젠가 별이 떨어지는 .. 2018. 2. 16.
AKB48 - 恋するフォーチュンクッキー あなたのことが好きなのに私にまるで興味ない何度目かの失恋の準備 Yeah! Yeah! Yeah!당신을 좋아하는데도 나에겐 그다지 흥미가 없어몇 번인가의 실연의 준비 Yeah! Yeah! Yeah! 周りを見れば大勢のかわいい子たちがいるんだもん地味な花は気づいてくれない Yeah! Yeah! Yeah!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귀여운 여자애들이 있는 걸하찮은 꽃은 신경써주지 않아 Yeah! Yeah! Yeah! カフェテリアに流れるミュージックぼんやり聞いてたら知らぬ間にリズムに合わせつま先から動き出す카페테리아에서 흐르는 음악을 멍하니 듣고 있으면모르는 새에 리듬에 맞춰 손가락 끝부터 움직여나가 止められない今の気持ち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Baby! 占ってよ 멈출 수 없는 지금의 감정 Come.. 2018. 1. 13.
白鳥英美子 - Melodies of Life Alone for a while, I've been searching through the darkfor traces of the love you left inside my lonely heartTo weave by picking up the pieces that remainMelodies of life - love's lost refrain홀로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어요외로운 가슴 안에 당신이 남긴 사랑의 흔적을 찾아서남겨진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자아내는생명의 멜로디, 그건 우리 사랑의 잊혀진 후렴구에요 Our paths they did cross, though I cann't say just whyWe met, we laughed, we held on fast, and then we said .. 2017. 9. 15.
행복의 행방 목숨만 부지하고 살아가는 건 짐승도 할 수 있어.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지.난, 네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를 물은 거야. - 이갑연, 가담항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정의는 분명 사람이 내리는 것일테니, 결국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 그 정의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켜나가는 것. 어떻게 보아도 자기만족을 위해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답게 살아야한다는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 인간들은 짐승들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고 차별하려는 것일까.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줄 수 있는 존재는 무엇일까. "잘 하고 있어," "잘했어" 라는 말들은 응원의 의미일까, 아니면 평가의 의미일까. 응원가 평가가 모두 내포된 말들일지도 모르지만, .. 2017. 6. 3.
amazarashi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ウミネコが桟橋で鳴いたから​ 波の随意に浮かんで消える過去も啄ばんで飛んでいけ 내가 죽으려 생각한 것은 괭이갈매기가 부둣가에서 울었기 때문이야 물결에 밀린 채 떠올랐다 사라지는 과거도 쪼아 먹고 날아가버려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誕生日に杏の花が咲いたから その木漏れ日でうたた寝したら虫の死骸と土になれるかな 내가 죽으려 생각한 것은 생일에 살구 꽃이 피었기 때문이야 나뭇잎 사이 비치는 빛에 잠에 들면 벌레의 껍데기와 흙이 될수있을까 ​ 薄荷飴 漁港の灯台錆びたアーチ橋 捨てた自転車 木造の駅のストーブの前でどこにも旅立てない心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슨, 아치다리, 버려버린 자전거 목조역의 난로 앞에서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마음 ​ 今日はまるで昨日みたいだ明日を変えるなら今日を変えなきゃ分かってる分かってる け.. 2017. 5. 26.
남의 일이 되어버린 대통령 선거 # 과거의 이야기 4년 전 대통령 선거가 벌어졌을때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누구보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재인과 유연한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박근혜의 대결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당시 학교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나머지,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보들을 엄청나게 찾아보고 스스로의 생각을 만들었다. 나는 유연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왔던 새누리당에 커다란 관심을 가졌었고, 물론 노무현도 엄청나게 좋아했었지만 이명박을 이을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라고 굳게 믿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마치 내가 대통령 후보인 것 마냥 온갖 정치병 환자들과 배틀을 벌였고, 생각해보면 나도 정치병 환자였다. 그리고 내가 열망하던.. 2017. 5. 9.
JUNSU - 櫻色舞うころ (中島美嘉) 櫻色舞うころ私は一人 抑えきれぬ胸に立ち盡くしてた 若葉色萌ゆれば想いあふれて すべてを見失いあなたへ流れた 연분홍 벛꽃의 빛이 흩날리던 무렵 나는 혼자서 억누를 수 없는 가슴을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어요 푸른빛 새싹이 싹트면 그댈 향한 마음이 넘쳐나와 모든걸 놓쳐버리고 그대에게로 흘러가 버렸네요 めぐる木々たちだけがふたりを見ていたの ひとところにはとどまれないとそっとおしえながら 에워싼 나무들만이 우리 둘을 바라보고 있네요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살며시 가르치며 枯葉色染めてくあなたのとなり 移ろいゆく日々が 愛へと變わるの 낙엽빛 물들어가는 그대의 곁에서 스쳐가는 날들이 사랑으로 변해요 どうか木々たちだけはこの想いを守って もう一度だけふたりの上でそっと葉を搖らして やがて季節はふたりを どこへ運んでゆくの ただひとつだけ確かな今をそ.. 2017. 4. 22.
꿈, 심층심리 최근 자의적으로, 타의적으로 제정신이 아닐 기회가 많이 있었다. 이렇게 마신 것은 학교다닐 때 이후로는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간헐적으로 누군가의 생일, 행사, 또는 회식 등으로 술 마실 일들은 언제든지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주 마시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도 반복되는 음주가 싫지는 않았던 것일까. 지인들의 초대에 늘 거절하던 내가 무언 가의 구속을 풀어낸 것 만으로도 얼마든지 재미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 반복적으로 높아진 참여율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그렇게 변화해버린 내 자신이 싫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좋음과 슬픔이 반복된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을 왜 30대가 되어가는 문턱에서야 알게 되었던 것일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 2017. 4. 1.
Faye Wong - Eyes on Me Whenever sang my songs, on the stage, on my own,whenever said my words, wishing they would be heardI saw you smiling at me, was it real or just my fantasy?You'd always be there in the corner of this tiny little bar 홀로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다른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가사를 읊을 때마다,당신이 나에게 미소 짓는 것을 보았어요. 현실이었나요, 아니면 나만의 환상일 뿐이었나요?당신은 항상 이 작은 술집의 한 구석에 있었어요 My last night here for you, same old songs, just once moreM.. 2017. 3. 17.
Aundréa L. Hopkins - Somnus Tellus dormitet liberi in diem faciuntnumquam extinguuntne expergisci possint. Omnia dividittragoedia coramamandum quae. Et nocte perpetuaehem vel vera visionepar oram videbo temane tempu expergiscendi. The god sleepsand children sacrifice themselves day by dayuntil they extinguish ,and they will never awake . This tragedy destroys ,in front of them every beloved thing . And in this never ending.. 2017. 3. 14.
글쓰기에 대한 심심한 이야기 글을 쓰기를 좋아했을 때는 하루에도 두 편씩 글을 썼고,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 머릿속에서 단어들을 떠올리며 또 다른 단어를 연상하고, 이내 문장들을 만들어 하나의 글들을 귀납적으로 만들어냈다. 연역적으로 쓰는 방법도 있었지만 일기나 비망록의 대개는 해당 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키워드들을 만들어낸 뒤, 그것들을 아무렇게나 섞어낸다. 그리고 어떻게든 쓰다보면 읽을 수 있는 양의 글이 만들어지곤 했었다. 물론 소재라는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상이 단조로울 때는 단조로운 글들 밖에 쓸 수 없었고, 최소한 그날 드라마 한편을 보거나 게임 한판을 해야 소재가 나오곤 했었다. 주유소에 다니던 무렵은 공부, 독서, 또는 게임이었다. 레이드를 뛰어서 오늘은 무슨 아이템을 먹다가 누구와 싸웠네, 어떻게 거래를.. 2017. 3. 5.
작은 수레 하늘에서 비가 내려왔다. 그동안은 "보통의 겨울이니 한 달 정도만 내릴게" 라는 메세지를 갖고 우리를 찾아왔고, 대부분은 자신이 한 말을 지키곤 했다, 작년까지는. 다만 이번의 겨울 장마는 길었다. 캘리포니아에 전례없던 물부족이라는 프로파간다까지 써가며 제한 정책을 정립하네 마네로 꽤 시끄러웠던 것 같지만, 그런 수 많은 논쟁이나 정치적 싸움의 발생들이 무안해질 정도로 이번의 장마는 길었다. 그리고 긴 장마가 끝나며 약간은 맑아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얼마전 스스로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를 선물로 샀다. 물론 돈쓰는건 이게 시작이라서 게임기를 샀으니 게임 타이틀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월급으로 모은 돈에서 눈에 띄는 금액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한편으로는 슬픈 일이었지만, 내 자신을 위해 이런 정도의.. 2017. 3. 2.
불면증 얼마전 가깝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와 척을 지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성향이나 성격같은 것은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비슷한 처지의 생활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겪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던 그런 친구였던 것 같다. 관계의 길이도 그리 짧지는 않아서 거의 성인이 될 때 쯤부터 - 아마 아직 대학을 가지 못했 시절 - 그 녀석이 해줬던 "조금 멀리 돌아가도 천천히 가면 된다" 라는 뉘앙의 말은 나에게 어떠한 시금석이 되었고, 물론 그 일이 있고나서 바로 내 인생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10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사이에 대학교도 나오고, 취직도 하고, 학자금도 갚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자동차도 굴려.. 2016.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