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EGO based3 감수성, 마약 일반인들도 마약을 접할 기회가 있겠지만, 문화 예술인들이 마약에 빠지는 경우는 그 잘잘못을 떠나서 그 과정이 조금 납득이 되긴한다. 상대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예술 쪽에 조금 더 소질이 있는 경향이 있는데, 원래 예술하는 애들이 상상력도 풍부하고, 마약들은 그런 것들을 도와준다. 왜냐하면 사람의 감정을 컨트롤해주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신체능력을 부스트해주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할 점은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도 결국 단백질 합성 같은 것들에서 나오는 것이고, 여기서 세포 분열 같은 과정들이 필연적인 것, 그리고 사람의 일생에서 세포 분열의 횟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국 무언가를 “부스트” 한다는 것은 수명을 깎아먹는 제로섬 게임이나 다름없다. 제로섬 .. 2023. 3. 5. 남의 일이 되어버린 대통령 선거 # 과거의 이야기 4년 전 대통령 선거가 벌어졌을때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누구보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재인과 유연한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박근혜의 대결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당시 학교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나머지,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보들을 엄청나게 찾아보고 스스로의 생각을 만들었다. 나는 유연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왔던 새누리당에 커다란 관심을 가졌었고, 물론 노무현도 엄청나게 좋아했었지만 이명박을 이을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라고 굳게 믿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마치 내가 대통령 후보인 것 마냥 온갖 정치병 환자들과 배틀을 벌였고, 생각해보면 나도 정치병 환자였다. 그리고 내가 열망하던.. 2017. 5. 9. 죄와 용서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 나쁜 것일까? 타인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나 괴로운 일, 슬픈 일, 실패했던 일, 또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 등, 우리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이 세상에 수없이 존재한다. 이런 것들을 타인에게 털어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보여준다는 것. 자신의 치부를 드러냄으로써 타인으로 하여금 나를 약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때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 사람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다는 것, 타인이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타인과 자신의 특별성을 강조. 하지만, 분명히 숨김없이 털어놓지 않아도 되는 일과,.. 201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