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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明し 사막에 비즈를 떨어뜨렸다며 소녀는 울었다. 소녀는 백 년 동안 사막을 뒤졌다. 사막이 아닌 바다일지도 모른다며 소녀는 울었다. 소녀는 백 년 동안 바닷속을 뒤졌다. 바다가 아닌 산일지도 모른다며 소녀는 울었다. 정말 떨어뜨렸는지 의심하려면 앞으로 몇 년? - Frederica Bernkastel 2010. 2. 27.
綿流し 당신의 갈증을 달래줄 수 없어요. 진실을 바라는 당신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당신의 갈증을 달래줄 수 없어요. 당신이 기대하는 진실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당신의 갈증을 달래주고 싶어요. 당신을 사막에 내쫓은 것은 저이기 때문에. -Frederica Bernkastel 2010. 1. 6.
가벼운 것과 가여운 것 단순화해서 생각해보자 살인자와 피살자 중 누가 살아남는가? 살인자다. 후손을 남기는 것은 생존자와 사망자 중 누구인가? 생존자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살인자의 후손이다. 당신의 삶이 행복하다면 당신의 살인자 조상들에게 감사해라. 당신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태초부터 당신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시간 동안 당신의 조상들이 죽느냐 죽이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죽이는 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단 한명이라도 선택을 잘못했다면 당신은 태어날 수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허다한 살육의 증거다. - 라수 규리하 2009. 11. 22.
꿈에서 깨어, 기억을 걷는 시간을.. - 090724 1800 PC방가서 대학교 원서 1900 UCSD Application 2100 나무미술과 예전 살던 집을 걸어가봄 2130 미국에 전화 2200 영중이랑 게임 분당동 지금 와서 돌아보아도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은 마치 꿈을 꾼 것 같이 느껴진다.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들의 얼굴과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얽혀있는 몽환 속에 빠져 미국에 돌아온 지 세 달이 지난 지금도 종종 현실을 망각하곤 한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미국에 남겨둔 내 일과 기억들을 신경 쓰지 않는 동안에는 내가 꿈 속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마치 그런 자각몽 같은 즐거움에 매일 매일을 보낼 수 있었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는 가족에 급한 일이 생겨서 전 날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하였고, .. 2009. 11. 17.
성녀의 낙인 여러분, 부디 좀 더 자신을 의심하세요. 정의를 의심하세요. 우리는 너무나도 어리석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세상의 정의가 정말로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세요.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실은 단순한 착각이 아닌지,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실은 남들의 주입에 의한 것은 아닌지. 그렇게 의심하세요. 의심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은 슬퍼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눈속임에 불과할 뿐 확실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신도 정의도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한 끝에 뭔가가 남을 것입니다.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이 마음 속에 남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겨울 밤 가족들과 함께 난로 앞에 앉아 있.. 2009. 11. 16.
鬼隱し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세계가 당신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당신이 세계를 용서할 수 없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제가 뭘 해야 당신은 저를 용서해주시겠습니까? - Frederica Bernkastel 2009. 11. 4.
추억과 기억의 습작들 - 090722 1230 은유랑 샤브샤브 1330 Accounting 1500 영중이랑 스타 1900 송아, 유진이 2000 커피빈, 한국에 남은 사람들은 내가 이민간 이유를 잘못 알고 있다, 경혜 2100 가르텐비어 2300 귀가 분당동 -> 미금역 -> 서현동 -> 분당동 -> 서현동 -> 분당동 #_은유의 존재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하나인 은유. 지금도 나는 반 기독교에 가깝지만, Palo Alto에 오고 나서 교회를 다님으로써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사람들 중 은유는 나와 유일한 동갑. 항상 내가 갈망하던 남녀 사이의 우정이 현실화된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는 Las Vegas로 떠났고, 그 곳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 2009. 11. 3.
중국 측이 공개하는 한중수교 회담 비사 출처: 동관한국상공회 날짜: 2007-07-14 13:08:27 한중 수교 15주년이 40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측에서 양국 수교 비사가 공개되고 있다. 한.중 수교 회담 당시 실무협상대표단의 일원이었고 초대 주한 중국대사를 지낸 장팅옌(張庭延)은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세계신문보(世界新聞報)에 연재중인 중.한수교시리즈에서 수교협상의 전모를 밝혔다. 장 전대사는 12일 현재 2번까지 나온 시리즈에서 한중수교의 필요성을 먼저 느낀 측은 아시안게임 개최를 간절히 원한 중국이었다고 털어놓았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해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국이며 아시아 스포츠강국인 한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수적이었다는 것. 다음은 시리즈의 요약이다. 중국은 각종 국제 행사에서 한국과의 교류에 .. 2009. 10. 19.
삶을 이용하는 태도 - 090713 1130 기상 1300 점심 - 돈가스 1600 이마트 안경픽업 1730 종각에서 민영이 1800 찌겹사돈, 노래방, 스타벅스 2030 청계천 2430 귀가 둔촌동 -> 명일동 -> 강동 -> 종로 -> 분당동 사실 종혁이는 오늘 출근을 해야만 했다. 목요일날 밤을 새고 금요일날 출근하고 밤에 우리와 놀고난 종혁이는 우리가 일어났을 때 이미 출근하고 없었다. 이모부도 이미 출근하셨고, 종혁이의 할머니는 노인정에 가 계신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점심이었다. 오늘까지 휴가를 내신 이모와 미례누나는 아직 있었고, 전날 내가 먹고싶었던 돈가스 재료를 사신 이모는 내가 한국에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어 주셨다. 식사 후 조금 있다가 어제 주문해 둔 준현이의 안경을 픽업하러.. 2009. 9. 27.
샌프란시스코 발 인천 행 싱가포르 항공 SQ15 5년만에 내 나라를 맞이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설레기만 한다. 그리고 그 설레임 끝에 기대이하의 변화에 실망하는 것은 아닐지 겁도 난다. # 5년 내게 서울은 낮설기만 하다. 미국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머물고 한국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는 미국에서 한국을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미국사회에 잘 적응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의 문화와 사상은 한국의 그것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것 같다고 최근 느끼고는 한다. 5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나는 미국의 모든 것이 싫었다. 아니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내게 처한 현실을 증오했다. 그랬기에 나는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고, 한국은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의 해소지.. 2009. 7. 19.
무제 001 I NEED YOU. 2009. 3. 3.
Till Summer 09' Application USC UCLA UCI UCB UCSD Motion Picture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涼宮ハルヒ 2期 涼宮ハルヒ 新アニメ トライアングル Novel 涼宮ハルヒの驚愕 Res Gestae Populi Romani My Friend Machivelli Cesare Borgia the Elegant Tyrant Etc. Project GG Los Angeles Car Korea 2009. 1. 28.
A Special Christmas with WonderGirls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전 4시반까지 알바를 하고 왔다. 역시 미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커플들의 날인가 보다. 유흥업소가 새벽까지 영업을 해야될 정도라니 하하... 뭐 그랬다. 근데 내가 왜 이 늦은시간까지 알바를 한걸까? 답은 간단하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 사람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외로움을 일을 함으로써 잊어버리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잊어질리가 없었지. 계속 찾아오는 커플손님들. 내 가슴에 염장만 지르고, 걔중엔 술취한 분들도 있었는데, 나이 많은 누님들이 자꾸 나와 같이 일하는 횽한테 들이대서 막 웃었다. 거기다가 외국애들까지 휴...... 그렇게 8시간여의 일을 끝내고, 집으로 와서 피곤한 몸을 뉘였다. 잠깐 노트북을 켜고 유튜브에서 개그콘서트 프로그램들을 보다가, 어느덧 새벽 6시.. 2008. 12. 26.
[문학] 山崎豊子 - 華麗なる一族(화려한 일족) 작성일: 2008년 10월 26일 Monologue – 화려한 일족 야마사키 도요코의 작품 “화려한 일족”은, 일본의 전후 (戰後)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조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민영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개발을 하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던 기업가들, 그리고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인 존재인 은행가들의 “기업적” 압력과 파벌, 견제 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한 국가의 기간 산업이 될 수 있는, “제철” 이라는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제철소를 건설하려고 했던, 한신특수제강의 전무 만표 텟페이의 도전기와 좌절기가 편년체 형식으로 그려지고 있다. 스페셜 드라마나, 일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다분히 오락적이거나, 또는 유치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가져.. 2008. 11. 18.
장생 "모든 승부가 그렇듯이 결국 바둑도 이기기 위해 두는 것입니다. 저는 승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부에 임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도 패배도 이기려고 노력한 후에 얻는 것이 가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패배자에게도 승리자에게 보내는 것과 똑같은 찬사를 보내는 것입니다. 승리나 패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기기 위해 바둑을 둔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비기는 것이 왜 칭송받아야 합니까? 비기는 것도 이기거나 지는 것과 똑같은 승부의 결과 중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빅은 승이나 패와 똑같은 대접만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기는 것을 화국(和局) 이라 부르며 승리나 패배보다 더 ..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