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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pecial Christmas with WonderGirls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전 4시반까지 알바를 하고 왔다. 역시 미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커플들의 날인가 보다. 유흥업소가 새벽까지 영업을 해야될 정도라니 하하... 뭐 그랬다. 근데 내가 왜 이 늦은시간까지 알바를 한걸까? 답은 간단하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 사람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외로움을 일을 함으로써 잊어버리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잊어질리가 없었지. 계속 찾아오는 커플손님들. 내 가슴에 염장만 지르고, 걔중엔 술취한 분들도 있었는데, 나이 많은 누님들이 자꾸 나와 같이 일하는 횽한테 들이대서 막 웃었다. 거기다가 외국애들까지 휴...... 그렇게 8시간여의 일을 끝내고, 집으로 와서 피곤한 몸을 뉘였다. 잠깐 노트북을 켜고 유튜브에서 개그콘서트 프로그램들을 보다가, 어느덧 새벽 6시.. 2008. 12. 26.
[문학] 山崎豊子 - 華麗なる一族(화려한 일족) 작성일: 2008년 10월 26일 Monologue – 화려한 일족 야마사키 도요코의 작품 “화려한 일족”은, 일본의 전후 (戰後)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조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민영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개발을 하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던 기업가들, 그리고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인 존재인 은행가들의 “기업적” 압력과 파벌, 견제 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한 국가의 기간 산업이 될 수 있는, “제철” 이라는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제철소를 건설하려고 했던, 한신특수제강의 전무 만표 텟페이의 도전기와 좌절기가 편년체 형식으로 그려지고 있다. 스페셜 드라마나, 일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다분히 오락적이거나, 또는 유치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가져.. 2008. 11. 18.
장생 "모든 승부가 그렇듯이 결국 바둑도 이기기 위해 두는 것입니다. 저는 승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부에 임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도 패배도 이기려고 노력한 후에 얻는 것이 가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패배자에게도 승리자에게 보내는 것과 똑같은 찬사를 보내는 것입니다. 승리나 패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기기 위해 바둑을 둔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비기는 것이 왜 칭송받아야 합니까? 비기는 것도 이기거나 지는 것과 똑같은 승부의 결과 중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빅은 승이나 패와 똑같은 대접만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기는 것을 화국(和局) 이라 부르며 승리나 패배보다 더 .. 2008. 10. 22.
藤村操 - 辭世の句 (巖頭之感) 悠久たる哉天壤、 遼久たる哉古今、 五尺の小軀を以て此大をはからむとす、 ホレ-ショの哲學竟に何等のオ-ソリティ-に値するものぞ、 万有の眞相は唯た一言にして悉くす、 曰く「不可解」、 我この恨みを懷いて煩悶終に死を決するに至る。 旣に巖頭に立つに及んで胸中何等の不安あるなし、 始めて知る、大なる悲觀は大なる樂觀に一致するを 머나먼 하늘과 땅 머나먼 과거와 현재 나 오척의 작은 몸으로 이 큰 신비를 풀려 하노 호레이쇼의 철학경에서는 아무런 귀의도 찾을 수 없다 만유의 진상은 오직 한 가지로 다하여 말하노니 도저히 풀 수 없음이라 이 한을 따라 번민한 끝에 드디어 죽음을 결정하기에 이르렀으니 이미 바위 위에 서있음에 미쳐, 가슴 속에 아무런 불안도 없도다. 처음으로 깨달은 바는, 커다란 비관은 커다란 낙관으로 일치하는 것임을. 2008. 3. 15.
2-Piano Sonata in D Major, K.448/375a by W.A. Mozart 천재 모짜르트가 생애에 쓴 단 한곡의 연탄곡은, 재능있었던 제자를 위해서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녀와 연주하는 것으로, 모짜르트 자신이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던 때를, 떠올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타니오카 교수 - 노다메 칸타빌레 1화)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중 하나인 "노다메 칸타빌레" A 오케스트라, S 오케스트라, R★S 오케스트라등 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오케스트라들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역시 이야기의 주 내용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지휘에 독보적으로 재능이 있는 치아키 신이치와 역시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노다 메구미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이 두 사람이 처음에 알아가면서 모짜르트가 생애에 쓴 단 하나의 연탄곡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 를 치게 되는데, 외형적으로는 후배.. 2008. 1. 12.
William Blake - A poison tree I was angry with my friend: I told my wrath, my wrath did end. I was angry with my foe; I told it not, my wrath did grow. And I water'd it in fears, Night & morning with my tears; And I sunned it with my smiles And with soft deceitful wiles. And it grew both day and night, Till it bore an apple bright; And my foe beheld it shine, And he knew that it was mine, And into my garden stole When the ni.. 2007. 12. 26.
resemblance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다." -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가 서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에서 똑같은 취미와 똑같은 직업, 심지어 비슷하게 생긴 반려를 얻은 어른으로 성장한다면 그 사실에서 무엇을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슬라 사르마크 부인이 한 대답.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은 맞는 것 같다. 요새는 데자뷰라고 부르기도 유치할 정도로 비슷한 일들이 비슷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곤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잊으려고 하는 과거의 기억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저 멀리 팽겨쳐 놓고 내가 할일을 하고 있다. 과거에 붙잡혀 있는 것 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깐. 그런 공포증 따위, 기피증 따위,.. 2007. 12. 7.
뜻대로 하세요. 뜻대로 하세요 do as you like it 2007. 11. 17.
눈으로 보는 세상? 사람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다. 바둑의 문외한들은 몇 년 전에 둔 바둑도 복기해 내는 기객의 재주에 감탄하곤 한다. 하지만 바둑을 전혀 둘 줄 모르는 사람이 흑돌과 백돌을 번갈아 바둑판 아무 곳에나 내려놓은 다음 돌을 놓은 순서를 재현할 것을 요청하면 국수급의 기사라 하더라도 재현하지 못한다. 기사는 돌이 놓은 반면의 좌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돌들의 관계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의 시각 전부에 해당하는 특징이다. 사람은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이나 열을 보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자신이 해석한 세상을 본다. 같은 수준의 화가 두 명이 같은 풍경을 그려도 같은 풍경화가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 여러분의 환상과 달리 한 남자를 세상의 모든 여자가 사랑하지는 않는 .. 2007.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