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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3

"I" is not a singular - 090819 2/2 1130 송아와 송아 아줌마 1200 온누리장작구이 청계산점 1330 서현역 1500 인천공항 도착 1630 Shilla Lounge 1700 출국 절차 1730 한국을 떠나다 동백지구 -> 정자동 -> 수정구 상적동 -> 서현역 -> 인천공항Epilogue - 나는 단수가 아니다 나, 스프링데일, 그러니깐 김성현은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유일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할 때 "나" 라는 단수형 인칭대명사를 쓸지언정, "우리"라는 1인칭 복수형 단어는 관념적으로 해당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때때로 나는 1인칭이면서도 누군가의 2인칭이 될 수도 있었고, 3인칭이 될 수도 있었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때까지, 혹은 죽어서도 사회와 단체의 소속이 될 수밖에 없는 나의 속성, 그리.. 2011. 8. 25.
접점이 가지는 의미 - 090801 0600 한이랑 채팅하다가 잠듬 1240 늦을까봐 정자역까지 택시로감 1400 어느 커피샵 1600 아이스베리 1800 노래방 1900 가르텐비어 2030 당구장 2200 장안초등학교 2400 찜질방 분당동 -> 정자동 -> 서현동 -> 분당동 이전 날 조현이와 헤어지고 경재네 집에 돌아왔을 때,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 아저씨와 함께 약국에 가서 약을 사고 먹자마자 금새 잠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너무 짧은 잠을 잔 것 같다. 시계는 새벽 한 시 정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옆의 침대에서는 영중이가 잠을 자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랩탑을 꺼내서 근처의 무선 인터넷을 10여분 간 찾은 끝에 겨우 연결하고 네이트온에 들어갔다.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터넷을 하는데, 어느 순간 모니터.. 2010. 4. 26.
추억과 기억의 습작들 - 090722 1230 은유랑 샤브샤브 1330 Accounting 1500 영중이랑 스타 1900 송아, 유진이 2000 커피빈, 한국에 남은 사람들은 내가 이민간 이유를 잘못 알고 있다, 경혜 2100 가르텐비어 2300 귀가 분당동 -> 미금역 -> 서현동 -> 분당동 -> 서현동 -> 분당동 #_은유의 존재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하나인 은유. 지금도 나는 반 기독교에 가깝지만, Palo Alto에 오고 나서 교회를 다님으로써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사람들 중 은유는 나와 유일한 동갑. 항상 내가 갈망하던 남녀 사이의 우정이 현실화된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는 Las Vegas로 떠났고, 그 곳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