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 Intro 날마다 정신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이쯤 되고보니 나보다 더 바쁘게 산 사람도 있고, 더 게으르게 산 사람들도 많이 봤다. 나는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었고, 수십억 인구 중 한 명일 뿐인 평범한 사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생각했던 것들이고, 내가 아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아는 것들이다. 다만 내가 보는 관점과 다른 사람의 그것은 다를 수도 있다는 말들. 늘 어딘가의 해묵은 격언이나 금언들, 종교 서적, 매체, 주변인들로 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나는 누구보다도 이 말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꽤 건방진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냥 나도 평범한 사람 1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더 겸손함을 찾아가려는 이 시기,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2018. 6. 20.
지나간 미래, 다가올 과거
모든 것은 예정되어졌던 그대로, 모든 것은 예정되었던 대로 흘러간다. 과거에 이미 결정되었던 미래에, 미래에 예정된 과거의 행동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는 변한다, 세계가 변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 고민, 근심들을 가지고 있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때때로 현재의 자신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또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들에게 현재를, 오늘을 열심히 살 것을 종용하곤 한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영위한다는 것. 삶을 영위함에 있어 최대의 성실함을 가질 수 있다면 적어도 현재를 보낼 떄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현재를 후회없이 보낼 수 있는 사람들..
2012.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