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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어

상냥한 사람

by 스프링데일 2012. 6. 22.

Twin Peaks

나는 네게 언제나 거짓말을 해왔고, 언제나 네게 용서만을 구했다.  내 손으로 직접 너를 내게서 멀리 떨어뜨리고, 너를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네가 있었다면 내 자신을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너와 얼굴을 맞대고, 너와 같은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처음부터 진실만을 말했다면 어땠을까?  실패한 내가 지금에 와선 네게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겠냐만은,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진실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

너는 나를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네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

- 부채 족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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