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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uman Show 트루먼 쇼는 그 자체로 참신한 소재의 영화이다하지만 난 그걸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의견을 달리한다트루먼이라는 사람 그 자체의 인생은 극적인 것이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도 그와 갈은 삶을 살 확률은 확률로도 복권 1등보다 낮을 것.세상 주위가 다 조작되어있고 자신을 속이고있다고 느끼기보단, 스스로를 위해서 사는 것이 좋을것 같다. 트루먼의 경우는 그 세상이 조작된 것임을 어느순간 알아차렸고, 본인의 힘으로 노력해서 그걸 벗어났다.세상이 잘못된게 아니야세상은 다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너에게 그렇게 잘하지도 않지만, 또 그렇게 잘못하지도 않아세상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너가 문제라서 그런거야 2025. 3. 28.
20250321 - GDC / 엄마의 생일 올해도 엄마의 생일이 다가왔다.먼 곳에서 동생과 제수씨가 찾아왔고, 제수씨는 일 년만에 보는 것이었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 아니어서 반가우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다.  사실 제수씨를 일년만에 봤다는 사실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엄마의 작년 생일와 올해 생일사이의 일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 앞으로는 더 시간이 빠를 것이라는 어떤 기대감? 예상감 같은 것들이 있다.  기대는 되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흐르고 줄어들 것 같아 조금 두려울 뿐이다.무엇이 두려울까?세상에 널린 수 많은 재밌는 것들을 어느 순간 못하게 될까봐?어느 순간 내가 아무런 목적없이 그저 삶을 살아갈까봐?어느 순간 내가 아무 의미없는 사람이 될까봐?내 주변의 소중한 것.. 2025. 3. 22.
20250308 - 기대치 & 배신감 나는 엄청나게 똑똑한 엘리트로 자라오거나 살아온 편은 아니었다.인생의 진로는 언제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불확실성의 덩어리였을 뿐이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었겠지만 내 인생에서 선택지 같은 것은 별로 없었다.  마치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원하던 학교에는 붙지 못했지만 조금 떨어지는 몇개의 학교에는 합격해서 그 중에서 "선택"을 한다던지의 상황이 나에게는 없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그냥 대학교를 못 가는 상황이어서 몇 년을 놀았고, 몇년 후 아무 곳들이나 지원을 했는데 이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기 때문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갈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학교가 그냥 꽤 좋은 학교였을 뿐이다.  뭔가 미래나 장래를 고려한 선택은 아니었다.  그래도 전공은 내가 원하는 정치학을 들어갔기.. 2025. 3. 9.
20250222 - Bicentennial Man 한국에서 살던 중학교 시절 금요일에는 가끔 반에서 영화를 틀어줬었다.  여러가지를 봤는데 다른 것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바이센테니얼 맨은 왠지 기억에 남았다.  난 이 스토리를 너무 좋아했고, 영화의 원작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왔다.그렇지만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이 영화에 단역으로 나왔던 아이가 나중에 내 고등학교 동창이 되었다는 것.  영화는 여러번을 봤고, 이 영화에서 나온 곳곳의 장소들에서 내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된 건 그러고나서도 얼마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의 오라클 본사,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가 사는 마린 카운티까지.언제나 좋아했던 영화였지만 얼마전에 다시 봤고, 인간적인 건 무엇일까?자유를 왜 갈망하는가?20세기의 문화는 이런 것들이다... 2025. 2. 23.
20250105 2025년이 되었다. 올해는 용띠의 해라고 한다.내 생년을 기억해준 사람들이 새해 연락과 함께 관련된 덕담들을 많이 보내 주셨다.나는 빠른 88년생이었기 때문에 토끼띠들과 학교를 같이 다녔고, 음력으로는 나도 토끼띠이지만, 양력으로는 용띠이긴 하다. 처음에는 토끼띠라고 하고 다녔지만, 나이가 들 수록 용띠가 되어가며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ㅋㅋ 어차피 더 어려보이면 좋지.거울을 볼 때마다 조금씩 늘어가는 주름이,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나의 젊음도 조금씩 스러져가는 것을 느끼며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요즘. 생각해보면 나는 20대 후반 ~ 30대 초반까지가 제일 쌩쌩했던 것 같고, 30살 무렵 한번 아파서 병원 신세를 지기는 했지만 그 때 나는 어떻게 하면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지를 어느 정도 깨달았기 때.. 2025. 1. 10.
“정말 바보네, 절반이라니, 전부 줄게” 2024. 12. 29.
20241224 메리크리스마스올 한해도 정신없이 지나갔다나이만 먹는다 ㅠㅠ# Cloud Gaming올해는 글을 쓸 일이 많이 없었다. 작년 이맘 때쯤은 감수성이 넘쳐서 뭔가 계속 써왔는데..한 아이는 내 기대대로 열심히 했고, 내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얼마 전 좋은 소식을 갖고 오랜만의 연락을 주었다. 진심으로 그 아이의 전진을 축하하면서.. 나도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야할 것 같다.베타서비스라는 딱지를 달고 있던 서비스는 높은 곳까지 보고가 올라가 "그래 한번 해봐 ㅋㅋ" 의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내년부터는 정식서비스다. 사실 걱정이 더 앞선다. 핑계를 대려는 생각은 아니지만, 경영계획은 내가 짠 것이 아니었고 과연 이게 실현이 가능한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렇지만 나보다 더 똑똑한 .. 2024. 12. 25.
20241126 - 환상의커플 다들 봤다 그래서 안봤던 환상의 커플을 찾아봤다그냥 이런 감정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럽다시골에 어디 한달 살기라도 하고 올까 2024. 11. 26.
20241117 정말 오랜만에 쓰는 일기인 것 같다. 꽤 꾸준히 쓸 때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많이 쓰지 못했던 것을 보면 내 정신이 아마 다른 곳에 팔려있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2024년이 언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11월 중순을 넘어버렸다. 연휴가 끼어있고 연말의 행사가 되다보니 회사 일도 어느 정도는 소강상태에 머물렀다. 더 이상 쌓이지 않는 휴가를 소진하기 위해 계획이 없음에도 목, 금을 휴가를 쓴 채로 때때로 조금씩은 일하는 상태, 그리고 혼자가 된 상태. 올해의 연애는 나름대로 배울 것이 있었지만 여전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했다. 나는 의미 없는 무언가에 대해 그릇된 목표를 세웠던 걸까? 내가 가졌던 기대치는 어느 순간 실망으로 변해갔고, 나.. 2024. 11. 17.
20241012 - 반성 입으로 겸손 겸손을 말하는 이유는 아마도 내 안에 어딘가 겸손하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대부분은 쉽게 자만에 빠지는 것 같아 요즘 들었던 생각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나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결과로 보여줘야한다 아마 지금의 나는 너무나 불안해서 스스로를 방어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조금은 책임감이 없었던 것 같다 일단 비겁해지지 말자 2024. 10. 12.
20240915 - 겸손 PACHINKO 초선 미스터션샤인 국제시장   薔薇のない花や華麗なる一女 虹を架ける王妃 百夜行 のだめカンタービレ 結婚できない男電車男 東京湾景パッチギ!대장금 海峡を渡るバイオリン千と千尋の神隠し GO2001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TITANIC 여명의눈동자//小さい頃、自分の意志とは関係なく遠い国に来て、望まない人生を送り、周りや他人のせいにする無責任な時間を過ごしていると、気がつけばどんどん年を取っていく。人々にはそれぞれの事情があり、それぞれの人生を生きてきたのだろうし、一連の映像たちは時折、根拠のない感情移入と、私が覚えている他人が私に会う前の人生を間接的に体験させてくれるようだ。 このような映像にハマっちゃったのは、私が洗脳されたのか、それとも心のどこかに響く部分があるからなのか、まだわからない。 しかし確かなことは、この世界は—私の世界も含めて—私一人で作.. 2024. 9. 16.
20240506 - 36 내가 좋아하는 것자유 평등 존중내가 싫어하는 것위선 겉멋 선동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관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오며 경험한 것, 타인과 나를 구분짓고 스스로를 정립하는 것, 그렇게 정체성을 찾아 헤매이는 삶을 살아가는 것.  모든게 너무 어렵다.  원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것은 역시 너무 어렵다.안되는 것을 무리해서 밀어붙일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고, 그렇게 진행한 것은 어떻게든 돌아올 뿐이다. 2024. 5. 7.
20240410 - 모르는곳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고, 모르는 곳, 안가본 곳 투성이다. # Uncertainty 불확실성 사람들은 나이가 들 수록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의 스스로의 행보들을 돌아보면 약간 반대의 경향성을 가지는 것 같다. 회사도 그렇고, 인연도 그렇고. 회사에서는 곧 팀이 바뀔 전망이다. 업무는 당분간 바뀌지 않겠지만, 어쨌든 나는 10년 동안 소속해있던 팀을 나오게 되었다. 전략기획과 데이터분석은 어쨌든 현재의 나로 있게 해주었다. 약간의 전환점을 맞는 것 같은 기분으로 나는 5년 동안 가지 않았던 한국에 최근 일년 동안 세 번이나 갈 일이 있었고,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인연들과 동료들을 얻은 기분이었다. 한편으로는 조금은 거리감.. 2024. 4. 11.
20240406 - 씀 #서서히 서서히 라는 말. gradually? 무언가의 과정을 거쳐갈 때, 호흡을 가다듬고 한 발짝 씩 템포를 갖추고 나아감을 묘사하는 단어일까? 차분하게 라는 말과 동치될 수도 있을 것이고, 때때로는 게으르게 라는 말과도 동치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무언가를 서서히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무언가의 일을 진행할 때에도 재빨리 서서히 같은.. 서서히 해도 뭔가가 빨랐던 것 같다. 그런 성격은 어찌보면 조금 급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텐데, 그럼에도 나는 목표나 expected result가 있다면 우선 달려가고 보는 것 같다. 회사의 일도 그런 것이리라. 그렇지만,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예전에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저 내가 하는 일을 "서서히"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았다. .. 2024. 4. 7.
Copilot - 의식의 흐름 Q1. "래빗 r1의 용도는 뭘까? 전화기가 있는데 굳이 필요할까?" A1. "래빗 R1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AI 가상 비서 장치로, 전화기는 아니지만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모든 앱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사용자의 말을 듣고, 질문에 답하거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푸시 투 토크 (Push-to-Talk)’ 버튼을 사용하여 음성 명령을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Uber 예약, 레시피 제안, 여행 계획 세우기, 호텔 예약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R1은 2.88인치 터치스크린, 아날로그 스크롤 휠, 마이크 2개, 스피커, 그리고 360도 회전하는 ‘토끼 눈’ 카메라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 장치는 대규모 작업 모델(LAM)을 사용하여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으며, 사..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