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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86

행복 #3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자신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서로 영원히 만나지 않는 두 개의 평행선에 세워놓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 문제는 때로는 나 자신이, 때로는 외부적인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나는 언젠가부터 행복해지고자 하는 기대를 버렸다. "어차피 나는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라는 중2병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춘기를 보내왔지만, 이미 그런 시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도 나는 내 스스로에게 가끔 질문한다,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행복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이영도는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리카 베른카스텔은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행복을 영위하고, 이행하고, 타협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불행에서 시작된 나의 인생은 앞으.. 2010. 7. 31.
우리집 강아지 바덴 비스바덴 | Wiesbaden | ヴィスバーデン 바덴 | Baden | バーデン 나이: 11살 품종: Maltese 특이사항: 눈이 큼, 나이값 못하고 좀 젊음 함께 사는 것 만으로도 나의 라이프사이클과 함께 해온 녀석. 나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워. 아직 한국에 있던 어린 시절, 새벽마다 너를 데리고 동생과 함께 율동공원에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었다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나가자고 조르는 너를 무시하는 나를 용서해 주겠니? 어떤 의미에서 가장 한결같이 지난 11년을 나와 함께 보내주었기 때문인지, 앞으로도 너는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단다. 네가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나는 웃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어. 사실 내가 집을 떠.. 2010. 7. 15.
샌프란시스코 발 인천 행 싱가포르 항공 SQ15 5년만에 내 나라를 맞이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설레기만 한다. 그리고 그 설레임 끝에 기대이하의 변화에 실망하는 것은 아닐지 겁도 난다. # 5년 내게 서울은 낮설기만 하다. 미국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머물고 한국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는 미국에서 한국을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미국사회에 잘 적응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의 문화와 사상은 한국의 그것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것 같다고 최근 느끼고는 한다. 5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나는 미국의 모든 것이 싫었다. 아니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내게 처한 현실을 증오했다. 그랬기에 나는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고, 한국은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의 해소지.. 2009. 7. 19.
Till Summer 09' Application USC UCLA UCI UCB UCSD Motion Picture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涼宮ハルヒ 2期 涼宮ハルヒ 新アニメ トライアングル Novel 涼宮ハルヒの驚愕 Res Gestae Populi Romani My Friend Machivelli Cesare Borgia the Elegant Tyrant Etc. Project GG Los Angeles Car Korea 2009. 1. 28.
A Special Christmas with WonderGirls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전 4시반까지 알바를 하고 왔다. 역시 미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커플들의 날인가 보다. 유흥업소가 새벽까지 영업을 해야될 정도라니 하하... 뭐 그랬다. 근데 내가 왜 이 늦은시간까지 알바를 한걸까? 답은 간단하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 사람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외로움을 일을 함으로써 잊어버리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잊어질리가 없었지. 계속 찾아오는 커플손님들. 내 가슴에 염장만 지르고, 걔중엔 술취한 분들도 있었는데, 나이 많은 누님들이 자꾸 나와 같이 일하는 횽한테 들이대서 막 웃었다. 거기다가 외국애들까지 휴...... 그렇게 8시간여의 일을 끝내고, 집으로 와서 피곤한 몸을 뉘였다. 잠깐 노트북을 켜고 유튜브에서 개그콘서트 프로그램들을 보다가, 어느덧 새벽 6시.. 2008. 12. 26.
뜻대로 하세요. 뜻대로 하세요 do as you like it 2007.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