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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독신 생활: Nothing is Good Enough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관심병에 걸려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이해를 받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스로에 대한 글들을 개방된 공간에 올리는 이유는 결국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부숴야 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야해서 삶의 목적 같은 것들을 잊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측면이나 후면의 존재를 망각한 채 그저 전면을 보고 살아가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여유가 없는 삶은, 묘사한 것처럼 고독하지는 않다. 앞을 보고 살아가는 것은 최소한 마주해야할 앞이 있기 때문이다.. 2013. 9. 25.
문재인의 외국인 살해범 변호 -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1996년 6월 3일 파나마 선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 에서 선원으로 타고 있던 6명의 조선족들이 한국인 선원 7명 (선장 포함)을,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조선족 선원 1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무참히 살해해버린 사건이다. "조선족 선원들은 각자 숨겨놓았거나 갑판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전 씨는 한국인 선원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다 한 명씩 조타실로 불러 살해했다. 첫 대상은 선장 최 씨였다. 조타실에 대기하고 있던 3명의 조선족 선원들은 최 씨의 배, 목 뒤, 무릎 등을 번갈아가며 찔렀다. 조선족 선원들은 숨진 최 씨의 시신을 바다로 던졌다. 조선족 선원들은 이런 식으로 갑판장, 기관사, 항해사, 조기장 등 한국인 선원 6명을 살해했다. 그 중 기.. 2013. 4. 15.
과거와 미래 이야기 ~ 벽난로 위에 장식된 모닝스타 ~ "10년 후의 자기의 모습을 그려야 합니다. 아직 10년후의 자기 모습이 모호한 사람은 몇밤이고 진지하게 10년후의 청사진을 구워 내야만 합니다. 인생은 건물과 같아서 청사진이 확정되어야 비로소 주춧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일단 10년 후의 자기 모습이 뚜렷이 나타난다면 두려움이나 수치심은 사라지고 용기와 자부심이 샘솟을 것입니다." - 박태준당장 내일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있어서 미래라는 말은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어릴 때는 "나는 어른이 되어서 남들을 돕고 싶어," "나는 어른이 되면 이 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 등의 수십 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가진다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는 "좋은 대학교에 가서 공부.. 2013. 3. 21.
사랑을 희망하는 태도 한가지 부탁이 있어요. 사라져 버린 사람을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그 사람을 부디 기억해 주세요. - 유나 기억을 스쳐가는 수 많은 인연들이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점점 더 바쁜 인생을 살아가게 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해결책은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 결과 지금은 그 문제에서 벗어날지 벗어나지 말지 정도는 내 의지로 정할 수 있는 상황은 되었다. 하지만 그건 그저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것 뿐, 아직도 나의 마음은 그 곳에 얽매여 있다. 이건 어쩔 수가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를 하나 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며, 사실 그 문제를 벗어난다는 것은 잠시 도망가는 것에 불과한 .. 2013. 3. 12.
지나간 미래, 다가올 과거 모든 것은 예정되어졌던 그대로, 모든 것은 예정되었던 대로 흘러간다. 과거에 이미 결정되었던 미래에, 미래에 예정된 과거의 행동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는 변한다, 세계가 변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 고민, 근심들을 가지고 있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때때로 현재의 자신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또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들에게 현재를, 오늘을 열심히 살 것을 종용하곤 한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영위한다는 것. 삶을 영위함에 있어 최대의 성실함을 가질 수 있다면 적어도 현재를 보낼 떄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현재를 후회없이 보낼 수 있는 사람들.. 2012. 12. 12.
가을 가을은 여름을 구축(驅逐)하지 않는다. 다만 여름이 구축(驅逐)한 것을 조심스럽게 무너뜨릴 뿐이다. 가을이 아름답다면 그것은 그 느리고 세심한 파괴 때문이다. 2012. 7. 30.
PROPAGANDA 군중은 진실을 갈망한 적이 없다. 구미에 맞지 않으면 증거를 외면해 버리고 자신들을 부추겨 주면 오류라도 신처럼 받드는 것이 군중이다. 그들에게 환상을 주면 누구든 지배자가 될 수 있고 누구든 이들의 환상을 깨버리려 들면 희생의 제물이 된다. The masses have never thirsted after truth. They turn aside from evidence that is not to their taste, preferring to deify error, if error seduce them. Whoever can supply them with illusions is easily their master; whoever attempts to destroy their illusions is a.. 2012. 7. 6.
상냥한 사람 나는 네게 언제나 거짓말을 해왔고, 언제나 네게 용서만을 구했다. 내 손으로 직접 너를 내게서 멀리 떨어뜨리고, 너를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네가 있었다면 내 자신을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너와 얼굴을 맞대고, 너와 같은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처음부터 진실만을 말했다면 어땠을까? 실패한 내가 지금에 와선 네게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겠냐만은,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진실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 너는 나를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네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 - 부채 족제비 2012. 6. 22.
quote collection "한 나라의 주권과 그 국민의 인권은 빈곤의 탈피로부터 시작된다." - 박정희 "독재의 사슬도 기억케 하고, 빈곤의 사슬도 기억케 하라." - 박태준 "민주 정치의 요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입니다. 정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입니다." - 노무현 「そのときガリレオは、それでも地球は動くと言ったそうです。私は、今、国会で、郵政民営化は必要ないという結論を出されましたけれども、もう一度国民に聞いてみたいと思います。本当に郵便局の仕事は国家公務員でなければできないのかと。民間人ではやってはいけないのか。これができないで、どんな公務員削減ができるんでしょうか。どういう行政改革ができるんでしょうか。」 - 小泉純一郎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은 망하게 마련이지만, 전쟁을.. 2012. 6. 9.
20대 개새끼론 알바비로 충당할 수도 없는 사치 생활을 하며 스마트폰 쓰고 술 마시고 비싼 커피마시고 아이패드 사서 허세부리고 데이트도 하고 모텔가서 떡도 치고 놀러가고 영화도 보고 그외 살것들 다 사면서 공부할 책값은 없다. 그래서 길거리에 나가 반값등록금을 외치며 지잡대를 무시하지 말라면서 지잡대출신이 고졸은 무시하는 더러운 세상. 초중고때 존나 놀고 남들도 대학가니깐 어디 지방 잡대라도 넣어서 들어가놓고는 졸업하면 어엿한 학부생인줄 안다. 여전히 책은 가까이 하지 않고, 미팅, 술, 게임, 비판으로 몇 년을 보낸다. 그리고 졸업, 취업할때 되면 나름 4년제라고 중소기업 거들떠도 안보고 취업 안된다며 징징댄다. 그런 주제에 고졸이 취업이라도 하면 험담하기에 바쁘다. 남 탓, 사회 탓을 하며 슬슬 진보 성향을 가지기 .. 2012. 6. 9.
Sunny - 빙글빙글 (Originally Sung by 나미)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 늘 속삭이면서도 사랑한다는 그 말을 못해 그저 바람만 보고 있지 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늘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우리 두 사람 그리워지는 길목에 서서 마음만 흠뻑 젖어가네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2012. 6. 6.
끊어진 멜로디 예정대로라면 이번 시점을 마지막으로 이 곳의 많은 사람들과 작별을 해야 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공부를 못한게 다행인지 전공을 바꾼게 다행인지 버클리는 나에게 한 학기라는 시간을 더 주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떠나려고 했던 곳에서 떠나지 못한 채, 만약 이 곳을 떠났다면 내 자신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과거에 기반한 과정형 미래를 느끼고 있다. 지금 나의 기분은 학교에 모든 것을 남겨둔 채 팔로알토로 돌아가는 것이련만, 사실 학교가 끝나도 나는 여름에도, 가을에도, 그리고 겨울에도 이 곳에서 학교를 다닐 예정이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그리움, 아쉬움, 회한. 2년 동안의 학교는 내게 있어 새로운 세계였다. 반강제적으로 그 전의 5년 정도를 세상과의 문을 닫고 약간의 친구들과 함께 목가적인 나날들을 .. 2012. 5. 3.
기억 속 은행나무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들에 대해 누구나 자신만의 어느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기억들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다다르곤 하는 그 한계점은, 바꿔말하면 스스로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 있는 지점. 자기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첫 부분이며, 아마도 자아가 발현된 지점이라고 생각일 것이다. 인격을 형성하기 시작한 시점일지도 모르고, 물리적인 출생과는 다른 의미로 자신의 인생이 시작된 시점일 수도 있다. 그렇다는 것은 그 이전의 삶은 아마도 인형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를테면 인간의 자아를 가지지 못한 채로 인간의 흉내를 내는 것. 데카르트의 말 중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인식론적인 말이 있다. 인용하자면 기억이 나지 않는 물리적 출생 직후의 시점에서 나는 -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 존재하지 .. 2012. 2. 2.
사랑의 노력 내 자신도 그런 사회의 일원이 된지 어느덧 일 년이 넘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박에 없는 인맥이나 가십들의 관리. 늘어가는 인맥들 속에서 나는 내 자신이 무엇을 하러 학교에 온 것인지도 자각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스스로를 주체할 수없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기를 이미 여러 달.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지친 것도 사실이었다. 휴식이 필요했고 도피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가려고 했고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사실 글을 쓰는 지금의 나도 아직 현실에 쩔어버린 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지금 내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1년 전의 연휴보다는 2년 전의 연휴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좀 더 큰 것일지도. 당연하다. 그 때 나는 미래가 없었다.. 2011. 11. 28.
"I" is not a singular - 090819 2/2 1130 송아와 송아 아줌마 1200 온누리장작구이 청계산점 1330 서현역 1500 인천공항 도착 1630 Shilla Lounge 1700 출국 절차 1730 한국을 떠나다 동백지구 -> 정자동 -> 수정구 상적동 -> 서현역 -> 인천공항Epilogue - 나는 단수가 아니다 나, 스프링데일, 그러니깐 김성현은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유일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할 때 "나" 라는 단수형 인칭대명사를 쓸지언정, "우리"라는 1인칭 복수형 단어는 관념적으로 해당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때때로 나는 1인칭이면서도 누군가의 2인칭이 될 수도 있었고, 3인칭이 될 수도 있었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때까지, 혹은 죽어서도 사회와 단체의 소속이 될 수밖에 없는 나의 속성, 그리.. 201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