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좋아한다고 겉으로 말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체면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그런 비슷한 가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凡人들은 그렇게 돈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돈을 추구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 돈을 밝히는게 잘못된건가? 돈을 밝힘에도 그렇지 않은 척 하는 것이 더 잘못된 것 같아보이는 것은 내가 꼬여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는 돈이 좋다. 돈을 가져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돈 욕심이 없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기만이다.
어떤 사람들은 돈은 다른 어떤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돈은 돈으로서 하나의 개념으로 존재하지만 행복을 실현하는 방법은 그걸 실현하고 싶은 사람들의 숫자들만큼이나 제각각이고 그 종류도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돈이 있음으로서 그런 여러가지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돈과 행복은 굳이 따로 취급되어야하는 개념은 아니다. 행복을 포기하고 돈을 좇는다? 말도 안되는 말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돈을 따라감으로써 얻는 보다 큰 행복이 있기에 선택의 상황에서 그보다 가치가 낮은 개념의 행복을 포기한 것 뿐이다.
개소리가 길었다.
이건 그냥 부자가 아닌 내가 앞으로 돈을 어떻게 모아야할지 그냥 생각을 끄적여보는 글이다.
일하지 않아도 재산이 늘어나면 부자
일하지 않아도 재산이 줄어들지 않으면 중산층
일하지 않아서 재산이 줄어들면 서민
일해도 재산이 줄어들면 빈민
이란 말을 어디서 봤는데 상당히 직관적인 설명인 것 같다. 그럼 나는 서민인가? 어쩔 수 없다.
몇백만원 밖에 안되는 차 에어컨 수리비가 아깝고 부동산세가 아까운걸 보면 서민이 맞겠지.
뭐 그렇다고 해서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빈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나는 그냥 남의 것을 빼았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벌어서 부자나 중산층이 되고 싶다. 그 이후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즉, 돈을 많이 버는게 나의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 같은 건 없다. 그게 재밌고, 그게 되면 행복하니깐 그렇게 하는 것 뿐.
일개 직장인일 뿐인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 저축을 해서 $30K를 현금으로 모은다 - 이자율이 내려갈 수록 모을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
- 주식을 자동거래 한다 - $30K가 모이면 robinhood에서 day trading이 가능하다
일단 $30K를 모으자
근데 모을 수 있을까? 저걸 현금으로 모으는게 가능할까..
자동거래 부분은 최근 경험상 모델만 잘 만들면 어떻게든 될 것 같다. 어차피 거래는 내가 아니라 컴퓨터가 한다.
경기가 계속 우상향으로 나아간다고 가정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만약 경기가 우상향이 아니라면?
그 때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할 것.
그때의 상황은 그 때 다시 생각해보자
준비물:
- Python
- 안쓰는 스마트폰 한 대
- 와이파이
- $30K
어떻게든 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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