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비망록152 20220224 - 쀼의세계 한동안 아파서 집에 있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사두고 못다한 게임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드라마를 열심히 봤다. 미스터선샤인의 영향일거야. 부부의세계에는 별 미친놈년들이 나온다. 제정신인 인간들이 거의 없지만, 그러나 저마다의 사정이 있어 그들의 처지들도 이해가 갔다. 다들 자기 생각만 하면서 행복해지려고만 한다. 하지만 가장 많이 공감이 갔던건 준영이였다. 그 나이에 겪게된 그 상황들. 김영민 형은 이런거 전문 배우로 나오는건가. 처음 본 드라마가 사랑의 불시착이어서 다행이었다. 나의 아저씨에서도 여기에서도 그냥 섹스맨으로 나온다. 박영규 아저씨가 순풍산부인과 찍기전에는 이런 불륜남 캐릭터였다고 하던데, 지금 김영민 형의 이미지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올해는 작년 인플레보다 높은 수입의 상승이.. 2022. 2. 25. 20220220 1/3 모았다 ㅠㅠ 홍백가합전 망한거 보니깐 별 생각이 다드네 동방신기는 정말 멋있었지 바흐 노래를 추천받았는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근데 이건 치고나면 기본기는 늘겠지만 멋있어보이는 곡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뭔가 허세용 곡 같은 느낌이ㅋㅋㅋ 근데 남이 친거 들으면 좀 멋있던데.. 피아노로 쳤는데도 첼로로 친 G선상의 아리아같고 아무튼 쉬워보이는데 되게 어려운 악보다. 저번 달빛은 어려워보였는데 할만했는데.. 2022. 2. 20. 20220216 갑자기 차가 망가져서 금요일부터 조금 힘들었다ㅋㅋ 설마 싶었지만 워런티 끝나자마자 이런 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큰일은 아니었는데 그냥 그 시간을 지나가는 동안 무언가 답답했다. 이런걸 너무 오랜만에 해봐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었던 걸까. 리프트를 타고, 렉카 동생과 이야기를 했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했던 경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있었지만 이제 다 해결됐다.. 어떻게든 된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2022. 2. 17. 20220207 - 34th birthday 또 한 살 먹었다 그리운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 반가운 사람들, 모두 2022. 2. 9. 20220206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사람 관계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냥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교다닐 때 처럼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회사의 사람 관계는 학교의 그것과는 다소 달랐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가까웠지만 멀어진 사람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값진 경험인 것 같다. 이건 나의 사람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글은 아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이를 테면 회사에 다닐 수 있었던 덕분에 만날 수 있었던 인연들.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들이었고, 나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A는 한국에서 출장왔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의 상사와 그는 왠지 모르게 처음부터 나에게 그냥 호의적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그.. 2022. 2. 7. 20220201 - 미스터션샤인 미스터션샤인을 보면서 느낀 것 나라는 한 순간에 망하지 않는다 망해가는 조짐이 수십 년에 걸쳐서 나타나고 뜻있고 현명한 자들이 어떻게든 그것을 수습하려고 한다 이를테면 모두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 대의를 가질 수 있는 건 대단한 것이다 구한말 일제시대 인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전혀 몰랐던 사람이 있어서 부끄러웠다 이용익 존경스럽다 그리고 작금의 한민족이 존경스럽다 2022. 1. 30. 20220126 - 이소연 심상정 학부로 다녔던 대학교는 대학원이 좋아서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왔었는데 그들을 만나러 한국에서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도 꽤 유명한 사람들이 있었다. 덕분에 이민와서 촌놈으로 살던 내가 팔자에도 없던 유명인들과 말 섞어볼 기회도 많았고, 그 중에는 별로 안 좋은 기억들도 있었다. # 이소연 한국인 중에 처음으로 우주에 가본 사람. 우주인 선발 프로그램이 아닌 나랏돈 수십억을 써서 관광시켜줬다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그건 행정가들이 잘못한거지 이소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소연이 욕먹어야 하는 이유는 그 이후에 미국으로 런해버렸기 때문이다. 난 그녀에게 나름 기대가 있어서 학교에 강연하러 온다고 했을 때 질문 내용들도 엄청 모아서 맨 앞줄에 앉았다. 강연은 황우석처럼 잘해서 너무 재밌게 들었고, 문답시간이.. 2022. 1. 27. 20220121 아 심심하고 따분해 채워지지 않아 2022. 1. 22. 20220117 #모태신앙 종교인 중에 모태신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무책임하다. 그런 사람들은 별로 종교적으로 신앙심이 깊어 보이지도 않는다. 신라시대때 성골 진골 나누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부모의 종교로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말, 그저 무책임할 뿐이고, 그런 사람들의 변호를 들어주는 것도 쓸데없는 시간의 낭비일 뿐. 나는 이 단어가 정말 별로다. 예수님 포함/아래 모두 같은 사람이고, 하늘이 사람 위에 사람을 낳지 않고 사람 아래에 사람을 낳지 않는다고 했건만 종교인의 타이틀을 걸고 어떻게든 유명해지겠다는, 때로는 자신이 독실하다고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애처롭기까지 하다. #CES 회사 오래다녔다고 갑자기 준 선물이었을까? 빈 자리가 갑자기 생겨서 운 좋게 갈 수 있었다. 입사 초기에는 이런.. 2022. 1. 18. 20211227 - 장미아파트 한국에서의 삶은 지하철 없이 상상하기 힘들다. 택시나 버스같은 조금 더 편한 수단이 있지만 역시 지하철만한게 없었다. 저학년 때는 주로 강남과 남부터미널 엄마 손을 잡고 주말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엄마는 없는 형편에 문화생활 시켜준다고 고생을 많이했다. 음악을 하진 않았지만 음악에 친숙해질 수 있었던 건 엄마 덕이라고 본다. 조금 나이가 들고 수지와 분당에 살았을 때는 교대와 양재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다. 교대역 주변의 드럼통 음식점들, 양재역에서 우면동 방면의 주택들. 그 때 다녔던 학술원, 서초구민회관, 횃불회관 희락성전. 수서역에서 팔던 델리만쥬.. 없어졌더라. 이후엔 한국을 떠났다. 십년도 넘게 지.. 2021. 12. 29. 20211225 분당에 처음 이사갔을 때 집 근처에는 올림픽스포츠센터라는 곳이 있었다. 그 전에도 이사를 여러번 다녔고, 어느 동네나 수영장이나 농구장은 있었지만 스케이트장은 처음이었다. 그때가 5학년이었나? 그렇게 가끔 스케이트를 탈 기회가 있어서인지 스케이트는 친근하다. 당시에는 스키도 많이 탔었지만, 이민 오고나서는 한 번 밖에 못타봤다. 그 때 내가 타던 스케이트는 스피드였는데 적응하기가 엄청 힘들었었다. 그런데 그걸 어느정도 탈 수 있게되고나니 다른 블레이드는 지금까지 수월하게 타고있다. 아무튼 어젠 재밌었다. 요즘은 최재천 할배가 좀 멋있다. 동물학자시라는데 이야기도 너무 재밌게 해주시고, 겸손함에서 나오는 오오라. 나이들면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정치인들이 조금 롤모델이었던 것.. 2021. 12. 26. 20211212 전두환이 나라를 뒤엎은지 42년 성공한 반란은 처벌할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여기 온지도 곧 20년이네 학교가 10년 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11월에는 비가 안내려서 november rain을 못들었다 인스타카트에는 왠 정신병자가 있었다 송혜교 근황 사진을 봤다 여전히 예쁘지만 나이는 들더라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금요일은 생각이 많았다 그치만 음식들이 맛있었다 성게알 - 남산 - 맥도날드 휴가가 381시간이다 can i burn some? 그렇자 2021. 12. 13. 20211208 다들 외롭고 쓸쓸해하는 것 같다 나도 외롭고 쓸쓸한가? 잘 모르겠다, 그냥 심심하다 있는 사람들한테 잘해줘야지 어림짐작한 1,061,128 소수 3개의 곱 73-79-184 근데 하나는 소수가 아니네 180대에는 소수가 181 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소수 2개의 곱이었다 곱창나네 11년이 흘러 나름대로의 경품인지도 모르겠다 4년동안 기다렸을 때도 정말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이것도 지나가겠지 2021. 12. 9. 20211123 간절했다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은 있다 긴장하지말고 마무리를 끝까지 잘 한다 이틀만 더 버티자 어떻게든 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2021. 11. 23. 20211113 Bollinger Band seens to be useful but is quite hard to set parameters for trading cryptos z=2 but BTC doesnt seem to carry as much volatilities as what i originally anticipated D-20 -> 1hr of 15secs notes: - ask_price and bid_price are different - market never closes 2021. 11. 14.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