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하이킥 관련 영상이 갑자기 추천으로 떠서 눌렀는데, 거침없이하이킥 당시 멤버들을 세트장으로 모아 추억을 돌이켜보는 내용이었다. 반가운 가족들이 나왔고, 그 시트콤을 보던 시절의 내 자신과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 하이킥은 워낙 화목한 가족이 나오고, 작중 배경은 흑석동이지만 사실 일산에서 찍었으며, 시간적 배경은 2004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살던 분당과도 비슷한 거리가 나와 친숙했었다. 민호/윤호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늘 시트콤 같은 일들. 나는 최민용이 제일 멋있었고.. 아마 싫어하는 캐릭터는 염승현이 있었는데, 염승현도 나중엔 좀 호감이었다.
당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던 어떤 유학생 형이 알려줘서 보게 되었다. 그 형에게는 고마움을 갖고 있다.
박해미는 커리어우먼이 왜 매력적인지 알려준 캐릭터. 나중에 돌고 돌아 어떤 계기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블로그에 갑자기 찾아와 알게된 친구가 있었는데, 하이킥을 주제로 많이 가까워졌던 기억이 있다. 숲범의
기억..
내 친구 박ㅅㅍ이 나이들면 이순재랑 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불안정한 가족력을 갖고 있는 나는 거침없이하이킥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곤 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이런 가족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일기 > 비망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13 (0) | 2021.11.14 |
---|---|
20211112 - 데이트레이딩 (0) | 2021.11.13 |
20211031 - 예민함 (0) | 2021.11.02 |
20211029 (0) | 2021.10.30 |
20211021 (0)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