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LE1 20230626 - 페이지를 넘기듯 # 수표 수표 한장에는 매달 일정한 금액이 들어간다. 오늘 마지막 장을 쓰며 또다시 한 싸이클이 끝났음을 느낀다. 이렇게 한달에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고, 스물 다섯 장이되면 새로운 것으로 갈아끼우는 것. 이제 한 네 권만 더 반복하면 끝날 것 같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을 것이고. 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천성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 거짓을 얘기하는 자들은 무언가의 결여 때문일 것이고, 그것을 어긋난 방식으로 타인에게 인정받아 자신의 열등감을 포장하기 위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내 스스로가 거짓에서 무결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거짓을 이야기하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아침에는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수표의 마지막 장을 써내려가고 있었다. 이건 내.. 2023.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