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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성녀의 낙인

by 스프링데일 2009. 11. 16.
여러분, 부디 좀 더 자신을 의심하세요.  정의를 의심하세요.  우리는 너무나도 어리석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세상의 정의가 정말로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세요.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실은 단순한 착각이 아닌지,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실은 남들의 주입에 의한 것은 아닌지.  그렇게 의심하세요.  의심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은 슬퍼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눈속임에 불과할 뿐 확실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신도 정의도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한 끝에 뭔가가 남을 것입니다.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이 마음 속에 남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겨울 밤 가족들과 함께 난로 앞에 앉아 있을 때 문득 마음을 스치는 따뜻한 기분.

아무 것도 없는 초원에서 별이 빛나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때 문득 작디작은 자신이 무엇보다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기분….

자신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그 것이 마지막으로 남는 것입니다. 

- Esther Blanch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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