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가벼운 것과 가여운 것

by 스프링데일 2009. 11. 22.


단순화해서 생각해보자 살인자와 피살자 중 누가 살아남는가?  살인자다.  후손을 남기는 것은 생존자와 사망자 중 누구인가?  생존자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살인자의 후손이다.  당신의 삶이 행복하다면 당신의 살인자 조상들에게 감사해라.  당신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태초부터 당신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시간 동안 당신의 조상들이 죽느냐 죽이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죽이는 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단 한명이라도 선택을 잘못했다면 당신은 태어날 수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허다한 살육의 증거다.

- 라수 규리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目明し  (2) 2010.02.27
綿流し  (2) 2010.01.06
성녀의 낙인  (2) 2009.11.16
鬼隱し  (3) 2009.11.04
장생  (0)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