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ulletin1 샌프란시스코 발 인천 행 싱가포르 항공 SQ15 5년만에 내 나라를 맞이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설레기만 한다. 그리고 그 설레임 끝에 기대이하의 변화에 실망하는 것은 아닐지 겁도 난다. # 5년 내게 서울은 낮설기만 하다. 미국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머물고 한국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는 미국에서 한국을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미국사회에 잘 적응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의 문화와 사상은 한국의 그것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것 같다고 최근 느끼고는 한다. 5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나는 미국의 모든 것이 싫었다. 아니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내게 처한 현실을 증오했다. 그랬기에 나는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고, 한국은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의 해소지.. 2009.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