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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 동생 오랜만에 멀리서 동생이 왔다갔다. 언제나 그랬지만 어른스러운 모습이었고, 사실 생각해보면 나랑 세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깐 그건 당연한 것이었을 텐데도, 오랜만에 볼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특하고 대견하다.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말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아 조금 어색하지만, 객관적으로 말하면 내 동생은 멋있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지만, 혼자 스스로 먼 땅에서 이것 저것 알아서 일구어 나가는 모습은 언젠가 내가 꿈꾸었던 모습이었던걸까 싶으면서도, 대학교 이후 혼자 살아온 그 녀석의 인생도 나의 그것만큼이나 어떤 시간의 흐름을 거쳐갔던 것일까. 어른이되고 처음으로 진지한 대화를 오랫동안 나눈 것만으로도 그동안 살아있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2023. 1. 18.
Colma or Daly City; inbetween Palo Alto and Berkeley 최근 글의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는데, 거의 다 끝내 놓고 퇴고를 못하거나 첨부 사진을 적절한 것을 찾을 수 없어서 못 올린 글들이 몇 개 있다. 그 것들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포스팅이 불가능하니, 비교적 오랫만에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포스팅 해보자. 학교를 기점으로 대략 최소 앞으로 한 학기정도는 살 곳. 4년 동안 나를 돌봐주신 사장님께서 세 놓은 집들 중 하나로 우선은 이전. 학기 중에도 계속 일할 것을 고려하여 사장님 집들 중에 이 곳을 고르긴 했지만, 아무래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운전해야하는 것은 추가적으로 돈과 시간을 너무 낭비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프라이버시도 존중되고 무엇보다 혼자서 작업하기엔 충분한 공간. 다만, 버클리와 너무 멀다는 점..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