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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2

"I" is not a singular - 090819 2/2 1130 송아와 송아 아줌마 1200 온누리장작구이 청계산점 1330 서현역 1500 인천공항 도착 1630 Shilla Lounge 1700 출국 절차 1730 한국을 떠나다 동백지구 -> 정자동 -> 수정구 상적동 -> 서현역 -> 인천공항Epilogue - 나는 단수가 아니다 나, 스프링데일, 그러니깐 김성현은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유일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할 때 "나" 라는 단수형 인칭대명사를 쓸지언정, "우리"라는 1인칭 복수형 단어는 관념적으로 해당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때때로 나는 1인칭이면서도 누군가의 2인칭이 될 수도 있었고, 3인칭이 될 수도 있었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때까지, 혹은 죽어서도 사회와 단체의 소속이 될 수밖에 없는 나의 속성, 그리.. 2011. 8. 25.
샌프란시스코 발 인천 행 싱가포르 항공 SQ15 5년만에 내 나라를 맞이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설레기만 한다. 그리고 그 설레임 끝에 기대이하의 변화에 실망하는 것은 아닐지 겁도 난다. # 5년 내게 서울은 낮설기만 하다. 미국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머물고 한국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는 미국에서 한국을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미국사회에 잘 적응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의 문화와 사상은 한국의 그것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것 같다고 최근 느끼고는 한다. 5년 전 한국에 나갔을 때, 나는 미국의 모든 것이 싫었다. 아니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내게 처한 현실을 증오했다. 그랬기에 나는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고, 한국은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의 해소지.. 200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