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1 20210518 - better day # 인연 아직 서른셋이지만, 살아오며 조금 씩은 다른 환경을 겪어올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환경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연으로 나에게 찾아왔고, 그 인연들은 때로는 일시적이고 때로는 오랜 시간 이어져왔던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는 상성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에 따라 인연의 중요도나 가치가 결정되긴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인연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걸 끊어내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나의 경우에도 삶에 불만이 많았다. 어려운 시기들이 반복해서 나를 거쳐갔고, 돌이켜보면 그 시기들이 그저 거쳐갈 수 있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는 것에는 그때마다 나를 도와주거나 내가 .. 2021.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