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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

행복 #3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자신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서로 영원히 만나지 않는 두 개의 평행선에 세워놓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 문제는 때로는 나 자신이, 때로는 외부적인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나는 언젠가부터 행복해지고자 하는 기대를 버렸다. "어차피 나는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라는 중2병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춘기를 보내왔지만, 이미 그런 시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도 나는 내 스스로에게 가끔 질문한다,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행복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이영도는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리카 베른카스텔은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행복을 영위하고, 이행하고, 타협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불행에서 시작된 나의 인생은 앞으.. 2010. 7. 31.
삶을 이용하는 태도 - 090713 1130 기상 1300 점심 - 돈가스 1600 이마트 안경픽업 1730 종각에서 민영이 1800 찌겹사돈, 노래방, 스타벅스 2030 청계천 2430 귀가 둔촌동 -> 명일동 -> 강동 -> 종로 -> 분당동 사실 종혁이는 오늘 출근을 해야만 했다. 목요일날 밤을 새고 금요일날 출근하고 밤에 우리와 놀고난 종혁이는 우리가 일어났을 때 이미 출근하고 없었다. 이모부도 이미 출근하셨고, 종혁이의 할머니는 노인정에 가 계신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점심이었다. 오늘까지 휴가를 내신 이모와 미례누나는 아직 있었고, 전날 내가 먹고싶었던 돈가스 재료를 사신 이모는 내가 한국에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어 주셨다. 식사 후 조금 있다가 어제 주문해 둔 준현이의 안경을 픽업하러.. 200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