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1 20210502 해가 떴다. 지붕 근처 둥지를 튼 새들의 날갯짓 소리에 눈을 떴다. 익숙한 하얀색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지난 밤을 잘 보낸걸까? 열병같은 같은 감정.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페이스라면 곧 괜찮아질 것이다. 창문 넘어로 새어들어온 햇빛이 방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오랜만에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했다. 찻잔에 어제 마트에서 사온 믹스커피 2봉지를 넣고 물이 끓기를 기다렸다. 벌써 5월이 시작됐다.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올해의 2/3의 시작 지점이 주말이라는 것이 기뻤다. 아직은 조금 여유를 느낄 수 있었고, 이번 주 미팅 스케줄은 지난 주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적은 것 같다. 물론 빈 슬롯들이 곧 빼곡히 채워지긴 하겠지만, 약간의 긴장을 풀고 한 주를 마주할 생각을 하니 조금은 마음에 여.. 2021.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