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1 20230918 - 디딤돌 주말에는 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다. 먼 곳에서 가족들의 아무런 도움없이 홀로 해내어나간 준현이, 2010년쯤 LA를 간 뒤 거기서 자신의 모든 터전을 일군 LA 교포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의 결혼식에 참석한 수 많은 멋진 친구들을 보며 역시 내 동생이 자랑스러웠다. 사실 형으로서 해준 것은 없다. 그렇지만 이 녀석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해준 것은 없지만서도 안심이 된다. 나는 사실 준현이가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친구들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이제는 제수씨가 된 분과 어떻게 생활을 일구어 나가는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녀석이 부럽다.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던 녀석은 훌쩍 커버려 어엿한 어른이 되어있었다. 물론 그렇.. 2023.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