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ひぐらしのなく頃に9

綿流し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 사막에 떨군 바늘 하나일까요?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 어두운 밤에 떨어뜨린 까마귀의 깃털일까요? 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찾기 힘든 것은 - 자기 자신의 착각. - Frederica Bernkastel 2014. 10. 28.
비구름을 그리워하며 일기예보는 이번 한 주간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을 것을 예고했어. 맑은 날이 싫다고 얘기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연일 변함없이 맑음 뿐이 계속되는 나날이라면, 누구라도 비구름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 틀림없어. 일주일, 한달, 일년. 언제까지나 단조로운 맑은 하늘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비구름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 틀림없어. 날씨 전문가가 셀 수 없이 많은 과거의 데이터를 몇개나 나열해서, 그것들을 충분히 음미한 후에 발표한 내용이니까. 그 예보는 아마도 간단히는 빗나가지 않을거야. 그런건 나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끔 하루 정도는 그 일기예보가 빗나가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며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거야. 이런 내가 심술궂은 걸까? 기다려도, 기다려도, 비구름이 오지 않는 맑은 하늘의 지루.. 2010. 8. 5.
행복 #3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자신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서로 영원히 만나지 않는 두 개의 평행선에 세워놓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 문제는 때로는 나 자신이, 때로는 외부적인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나는 언젠가부터 행복해지고자 하는 기대를 버렸다. "어차피 나는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라는 중2병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춘기를 보내왔지만, 이미 그런 시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도 나는 내 스스로에게 가끔 질문한다,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행복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이영도는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리카 베른카스텔은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행복을 영위하고, 이행하고, 타협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불행에서 시작된 나의 인생은 앞으.. 2010. 7. 31.
행복 #2 - 祭囃し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영위.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이행. 나 역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타협. - Frederica Bernkastel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영위." 이것은 안다. 행복하게 보낼 권리는 누구에게라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누구라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이행." ...이 것은, 조금 알기 어렵지만, 권리의 이행이라는 것은 아마 행복하게 되기 위한 프로세스 일 것이다. 누구라도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노력할 권리가 있으니깐. 그렇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나 역시 행복해.. 2010. 4. 8.
무제 008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2010. 3. 16.
目明し 사막에 비즈를 떨어뜨렸다며 소녀는 울었다. 소녀는 백 년 동안 사막을 뒤졌다. 사막이 아닌 바다일지도 모른다며 소녀는 울었다. 소녀는 백 년 동안 바닷속을 뒤졌다. 바다가 아닌 산일지도 모른다며 소녀는 울었다. 정말 떨어뜨렸는지 의심하려면 앞으로 몇 년? - Frederica Bernkastel 2010. 2. 27.
綿流し 당신의 갈증을 달래줄 수 없어요. 진실을 바라는 당신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당신의 갈증을 달래줄 수 없어요. 당신이 기대하는 진실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당신의 갈증을 달래주고 싶어요. 당신을 사막에 내쫓은 것은 저이기 때문에. -Frederica Bernkastel 2010. 1. 6.
鬼隱し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세계가 당신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당신이 세계를 용서할 수 없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제가 뭘 해야 당신은 저를 용서해주시겠습니까? - Frederica Bernkastel 2009. 11. 4.
추억과 기억의 습작들 - 090722 1230 은유랑 샤브샤브 1330 Accounting 1500 영중이랑 스타 1900 송아, 유진이 2000 커피빈, 한국에 남은 사람들은 내가 이민간 이유를 잘못 알고 있다, 경혜 2100 가르텐비어 2300 귀가 분당동 -> 미금역 -> 서현동 -> 분당동 -> 서현동 -> 분당동 #_은유의 존재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하나인 은유. 지금도 나는 반 기독교에 가깝지만, Palo Alto에 오고 나서 교회를 다님으로써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사람들 중 은유는 나와 유일한 동갑. 항상 내가 갈망하던 남녀 사이의 우정이 현실화된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는 Las Vegas로 떠났고, 그 곳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