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따분함을 느끼고 있다.
바쁜 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많아 이것 저것 경험할 기회가 많았던 걸까? 사람들이 말하는 공허하다는게 이런 감정인가? 사실 근데 허무하거나 뭐 그런 것들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심심함, 따분함.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몇 번이나 일기를 써볼까 싶다가도 귀찮아졌고, 대신 피아노 연습을 했다.
드비시는 이름이 간지다. 그리고 프랑스라서 조금 특이하고, 클래식이면서도 조금 현대와 가까운 느낌도 뭔가 그만의 스타일을 정립해주는 것이 있다.
그 언젠가 Robert Pattinson의 Twilight에서도 나왔던 곡, 재밌게 봤던 "사랑의 불시착" 에서 현빈 형님께서 치셨으며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어느 유튜브였는데 그야말로 기겁을 한 적이 있었다. 나치 독일 시절의 역사를 조금 찾아보고 있었는데, 무언가 제3제국? 이런 제목이 들어갔더니 히틀러 전성기 시절의 독일 사회를 담아낸 사진들을 컬러로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는 동영상들이었다. 근데 그 동영상의 배경음악이 이거여서 이 클립을 올린 놈은 무슨 생각이었을까란 생각을 해봤더 적이 있다.
하여튼 이 달빛은 좀 간지가 나는데, 클래식을 해보는 건 두 번째였다. 총 4장이었는데 첫 페이지를 간신히 끝내니 두 번째는 더 어렵고, 세 번째는 훨씬 더 어려웠던 그런 난이도. 중간중간에 한ㅈㄱ에게 연습한 비디오를 보내며 연습을 했고, 한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쇼팽 녹턴을 다시 쳐봤는데, 안돼더라..
데부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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