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1 20210512 이번 주에 3일의 휴가를 냈다. 한 회사를 오래 다녀서 좋은 점 하나는 휴가가 빨리 쌓인다는 것이긴 한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휴가에 얽매이지 않았다. 출퇴근도 자유로웠으며, 어차피 주 40시간 이상 회사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게 딱히 타의로 한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휴가를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휴가가 없어서 아쉬워하고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다. 입사 초반에는 이곳 저곳 여행을 많이 다녔었다. 심심하면 3주씩 휴가내고 어딘가로 사라지곤 했었고, VPN 덕분에 정기 보고 업무 등은 휴가 중에도 계속 했었다. 비행기에서, 달리는 신칸센과 KTX에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호텔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삶이 있었고, 당시 나를 거쳐간.. 2021.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