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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ㅁㄹ2

20211227 - 장미아파트 한국에서의 삶은 지하철 없이 상상하기 힘들다. 택시나 버스같은 조금 더 편한 수단이 있지만 역시 지하철만한게 없었다. 저학년 때는 주로 강남과 남부터미널 엄마 손을 잡고 주말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엄마는 없는 형편에 문화생활 시켜준다고 고생을 많이했다. 음악을 하진 않았지만 음악에 친숙해질 수 있었던 건 엄마 덕이라고 본다. 조금 나이가 들고 수지와 분당에 살았을 때는 교대와 양재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다. 교대역 주변의 드럼통 음식점들, 양재역에서 우면동 방면의 주택들. 그 때 다녔던 학술원, 서초구민회관, 횃불회관 희락성전. 수서역에서 팔던 델리만쥬.. 없어졌더라. 이후엔 한국을 떠났다. 십년도 넘게 지.. 2021. 12. 29.
20210606 - Replicant # 창조주와 피조물 니어 오토마타는 꽤 잘만든 게임인 것 같다. 고딕풍의 덕후 캐릭터 느낌은 어디가서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캐릭터 자체는 꽤 매력이 있다. 예쁜걸 좋아하는건 변함없지만, 난 예전부터 좀 당차고 능동적인 모습의 여자가 취향인가보다. 오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B의 이야기보다도 아담과 이브라는 남성형 캐릭터였는데, 얘네들은 "기계생명체" 라는 녀석들이 창조해낸 또 다른 인간형 생명체이다. 게임에서 "이성인" 이라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의 존재가 나오는데, 기계생명체를 창조한 것은 이들이다. 그리고 이 기계생명체들이 인간이 만든 안드로이드들과 싸우는 것이 니어 오토마타의 스토리.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의 기원이 되는 이성인들이 이미 절멸했음을 통보하고, 그 이성인들의 .. 202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