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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행복 #2 - 祭囃し

by 스프링데일 2010. 4. 8.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영위.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이행.

나 역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타협.

- Frederica Bernkastel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영위."
이것은 안다.  행복하게 보낼 권리는 누구에게라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누구라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이행."
...이 것은, 조금 알기 어렵지만, 권리의 이행이라는 것은 아마 행복하게 되기 위한 프로세스 일 것이다.  누구라도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노력할 권리가 있으니깐.  그렇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나 역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타협."
행복하다고 계속 위를 보면 끝이 없다.  무언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러니깐, 적당한 곳에서 만족하면 적극적인 인상도 받는다.... 하지만, 행복을 타협한다고 하는 말투에는 무언가의 체념이 전제로 깔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는 것은, 나는 현재 내가 영위하고 있는 것 이상의 행복을 바라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시키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가 행복한지 알고 싶어서, 나는 주변인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인 판단을 했고, 비교에 적절한 주변인이 없을 때는 주관적인 판단을 했다.  그리고 어느 쪽에도,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 웃어주는 행복은 없는 것 같다.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말에는 나에게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것.  하지만, 현재로써는 그 행복의 영위도, 이행도 불가능하다. 

가능한 것이라면 역시 행복의 타협일까.  적어도, 현재의 처지에서 더 이상 위를 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처지를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행복의 단계에 올려놓을 수 있고, 그에 상응하는 이행과 영위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을 불행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의 체념을 스스로에게 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상태에 익숙해진다면, 적어도 겸허함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결국, 어려운 것은 그 행복의 타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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